쇠고기 된장 우거지탕
이웃언니가,,시댁에 갔다 오면서,
얼갈이를 한소쿠리 갖다 주엇습니다,
김치를 담을까, 어쩔까,,싶다가
그냥,,소금물에 데쳐서 일부 국 끓이고
일부는 냉동 보관 했습니다,
연하고 달달합니다,
쇠고기는,, 된장찌개나 청국장 끓일때 쓰려고
부채살로 사다 놓은 것이 있었습니다,
핏물을 빼놓았고요,,
양지머리는 오래 끓여야 해서
저는 차돌박이나 부채살을 샤브샤브처럼 끓여 넉는 걸 좋아합니다,
고기도 부드럽고요,,ㅎ
일단,,들기름 조금, 후추, 매실주 조금, 마늘약간, 조선간장,양념가루, 된장 조금 넣어
조물조물 무쳣두었습니다,
요걸,,,약불에 볶았어요,
육수를 원하는 거니까,,약불에.
고기를 원하는 건 강불,,그정도는 다 아시겟지만,
저는 가끔 까먹어요,,ㅋ
고기를 볶아서,, 육수를 내서 우거지나 얼갈이 삶은 것을 넣고
푹푹 끓입니다,
다시마도 불려서 육수에 더하고, 불린 다시마는 채쳐서 넣고요,
양파가 없어서 전 안넣었는데, 양파를 넣으면 국물이 감칠맛이 생깁니다,
조미료 역할 이라고 해야 할까요,,,,
얼갈이가 누렇게 되면, 모자란 간을 하지요,
된장,고춧가루 약간, 청 홍고추, 소금이나 집간장,,
거의 다 끓었지요..
한소끔 끓으면,,완성,,ㅎ
된장이 많이 들어가면,텁텁
적당히 ,,냄새만 날정도로 넣으면,,담백하면서도,, 구수해요,
파 흰쪽을 채쳐서 올리고요,,
먹으면,,되옵니다,,ㅎ
얼갈이가 연하면서도
싱싱한 걸 넣으니,,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좋으네요.
고기는 연하고요,
매실주와 된장을 넣어서 그런지,,
쇠고기 특유의 냄새는 안납니다,
이런류의 토장국 종류는 역시,,밥을 말아 먹어야,,제맛,,,ㅎ
삼삼하게 끓여서 국물까지도,,,쭈욱,,,
청양고추 한두개 넣어 끓인 이 우거지탕을 우리는 좋아합니다,
잦은 술자리가 잇는 울신랑,,속풀이에는 좋지요,
밉게 먹고 온날은, 꿀물도 감지덕지하지만,
고민이 잇거나,, 스트레스 받아서 과음한 날은,,
속을 편히 달래주는 그런 해장국을 해줍니다,
속이 든든해야,, 기분도 나아지지요,
과음한날,된장이라,,, 안될 것 같지만,
된장을 약간 풀어서 시원하게 끓인 우거지탕은,,
술로 허물어진 위를 보호해줍니다,
과음한 다음날,,,,
입이 깔깔할텐데.. 먼 맛을 느끼기나 하겟어요,,
그냥,,따뜻한 밥 한그릇과 신경써서 끓인,,해장국에.
잔잔한 부인님 말한미디가 최고겟지요,,
제 속은,,부글부글,,끓지만,,...
생각해보면,,,ㅎㅎㅎㅎ
신랑 과음한 날 해장국은,,
결국,,
제 속을 달래려는 해장국이었군요,,ㅎㅎㅎ
호프 0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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