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대추를 넣어 조린 쇠고기 장조림
요즘,,, 입맛을 갑자기 잃어,,
겸사겸사 다이어트를 병행하고 잇습니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하는데
갑자기 입맛을 잃어,
더불어 사는 울랑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어느날은,, 찌개도 없이 생두부와 묵은 김치, 새우젓 한개만 딸랑 두고,,
입맛없다 입맛없다 하는 저와 함께..
군소리 안하고 식사를 하더군요,
약간 어지러워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면,, 생고기를 구냥,,구워 먹는 정도,,
허긴,,,,
입맛을 잃게 한 장본인이니,,할 말이 없겟지요,,
오늘은,,,아무래도 안되겟어서,,
쇠고기 장조림이라도 해 놓아야 겟다고,,
준비햇습니다,
먼저,,, 홍두깨 살을 사서,,
하룻밤 핏물을 빼서 끓는 물에 데쳐 냅니다,
두시간 정도 강에서 약불로 끓이는데..
설탕을 약간만 넣어주면, 고기가 쉽게 부드러워 집니다,
그것을 그냥,,죽죽 찢어 놓고요,,
생밤은,,간장 , 물, 설탕이나 꿀, 계피가루 약간 넣어
삼삼하게 반쯤 익을 정도로 조려 냅니다,
쇠고기 삶은 육수에 진간장이나 조선간장,
후추, 생강가루, 마늘, 꿀,매실주나 청주를 넣고 조리다가
마지막 쯤,, 건 대추와 밤을 넣고 조려 줍니다,
약불에서 졸여야 합니다,
국물을 끼얹어 주면서,,가능한 뒤적거리지 않고요,,
고기가 충분히 물러져서,, 약 15분 정도만 하면 됩니다,
밤은,, 너무 익으면 부서지고요,
건대추는 ,,불리지 않아도,,양념이 고루고루 베여가며
통통해 지고 쫄깃거립니다,
국물을 조금만 잡아요,,
다 익은 것이기때문이죠,ㅎ
준비는 정성들여,,,요리는 후다닥,,,,ㅋ
국물을 조금 잡아야,, 빨리 조려지고,
고기나 밤이 부서지ㅣ 않습니다,
통깨 뿌려서 마무리하고요,,
마지막에 참기름 약간,,,
완성 접시에 담습니다,
오모나,,,ㅎ
고추 말리다가,,매운 고추가 너무 좋아,,
실백을 만들어 본다고 가위질 한 것이,,
굉장히 어설픈 실백이 되엇네요..ㅋ
각자의 간장염도와 기호에 맞춰 간을 잡으시면 되옵니다,
저희는 늘 ,,삼삼하게요,,,
그래서,,정확한 레시피를 못보여 드립니다,
아흥,,,,
지인이 보내주신,,알밤이 딱 맞게 졸여졋어요,
계피향이 사알짝 나서 좋구요,,
감기에 걸려 잇는 옆지기 때문에
대추를 넣엇는데..
아훙,,,,!
요노므 대추가 디게 맛잇어요,,
짭짤하면서도 달달한,,,ㅎ
저는 요것 골라묵는 재미가 쏠쏠,,,ㅎ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건강하게 살려고 무진장 노력합니다,,
골골,, 80년이라 햇나요?
그러나,,건강한 사람은,,늘 자신을 과신하다가
어느 날,,,
한방에 훅~~가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왜 그렇게 힘들게 사냐? 하면,,
먹고 살려면,,,어쩔 수 없다,,
라고요,,
먹고 사는 일,,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가지 한가지라도,,
건강염려증 정도가 되면 안되지만,
그래도,, 먹는 것만은,, 아주 소중히 다루어야
우리도 소중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누가,,,많이 먹고 살려고 하겟습니까,,
남아도는 세상인데요..
자알,,,먹고,,,자알,,,사는 것,,
그것은,,,아녀자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뜬금없는 이 생각은,,
장조림에 왠 대추를 넣엇느냐는,,옆지기의 말에 대꾸를 하다가
일장연설 후,,, 생각나서,, 적어보았습니다,
오늘은,
장조림속 ,대추에 대한 사색,,,ㅋ
호프 09.10.13
'호프님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는 연잎밥(연향밥) (0) | 2010.04.09 |
---|---|
[스크랩] 쇠고기 우거지탕 (0) | 2010.04.09 |
[스크랩] 고갈비~~매콤하고 달콤해서 입에 착착 감겨요~~힛 (0) | 2010.04.09 |
[스크랩] 아욱 바지락 국 ~~가을 속풀이에 좋아요~~ (0) | 2010.04.09 |
[스크랩] 자색 고구마 나박 김치 (0) | 2010.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