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살아 있을 때보다 무거워질까요? 가벼워질까요? 이런 질문 받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나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좀 재는 버릇이 있습니다. “설마 당연한 것을 문제로 내지는 않았겠지!”, “너무 뻔한 것이 수상해”, “분명히 함정이 있는 질문일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매번 정답을 빗겨갑니다. 틀리면서도 이런 문제가 나오면 또 의심을 하고 달려듭니다. 바로 믿지 못하는 것이지요. 사람이 살아 있을 때보다 죽으면 약간 무게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 차이가 7그램인데, 혹자들은 이 무게를 영혼의 무게라고도 합니다. 아무튼, 이번에도 나는 “무거워요.”하고 소리쳤는데 여지없이 틀리고 말았습니다.
더하든지 빼든지 내 마음에 맞게 세상을 재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을 나무를 보면서 불필요할 것 같은 낙엽을 떼어내고 다시 살폈더니 영 분위기가 살지 않습니다. '괜한 짓을 했구나' 싶었습니다. 이제 막 찾아온 11월을 이제부터라도 있는 대로 그대로 느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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