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님요리방

[스크랩] 고구마 조림 (매운 간장 장조림)

떡꼬 2007. 10. 16. 22:54

 간장과 청양고추로 맛을 낸 고구마 조림

 

1. 재료 - 고구마 작은 것 3대접분, 간장 반컵, 청장 3큰술, 물 약간, 올리고당 적당량, 다진 마늘

             1큰술, 청양고추 2개, 통깨나 견과류 조금..

 

2. 준비하기

 

   가. 새끼 고구마를 구해 깨끗이 씻고, 양꼭지를 따서 정리해 놓는다.

   

3. 요리시작

 

   가. 깨끗이 정리한 작은 고구마를 냄비에 넣고 물을 반쯤 부어 반쯤 익을 때까지 삶는다.

   나. 물을 따라내고, 찬물에 한 번 헹구어 놓는다.

   다. 조림을 할 냄비나 궁중팬을 달구어  포도씨유를 약간 두르고 고구마를 살살 굴린다.

   라. 궁중팬에  물를 약간 넣고 준비한 재료들을 다넣는다. (올리고당만 빼고~!!!)

   라. 한소끔 끓으면, 약불에 놓고 서서히 졸이며너 국물을 골고루 끼얹는다..

   마. 국물이 자작해 지면, 올릭당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바. 거의 다 졸았을때, 통깨와 해바라기씨나 호두다진 것 등을 넣고 살짝 뒤적인 후 그릇에 담는다.

 

 

 구하기 힘들겠지만, 시장에 가면 자잘한 고구마를 팔것이다.. 없으면 큰걸 잘라 물에 담가 전분기를 뺀 후 사용해도 됩니다.

 

 다듬어 삶을 차례~물을 많이 넣고 반만 익혀 주세요.

 

 궁중팬을 달군 후 잔쯤 익힌 고구마를 찬물에 헹구어 뒹굴려 주세요~

 

 간장에 적당히 졸았을때 올리고당을 넣고, 후에 통깨를 넣습니다.

 매운 고추를 넣으면 칼칼 하면서 맛있는 고구마 조림,,,

 

 완성...

 

간이 쏘옥 벤,,, 고구마 조림...

 

* 여러집이 함께 고구마 농사를 첨 지었는데. 한 사람이 좋은 것만 골라가는 바람에 혹시나 하고 집에 가져온 우리집 고구마를 보니, 속에는 요만한 고구마가 한박스~ㅎㅎㅎㅎ

첨엔 좀 짜증 났다가 생각해 보니, 고구마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해서, 에라 ~ 장조림이나 해보자..

며칠전 지인과 식사를 하러 갔는데. 거기서 고구마 장조림이 나오길래 눈대중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우리 고구마는 워낙 밤고구마라 저리 탱글 탱글 하지만,

물고구마를 사용해서 조림을 하면,

녹말기가 쏙빠져서 쭈글쭈글 해지고, 조림을 하였을때 쫄깃거리기 까지 합니다.

국물이 조금 더 있어도 좋고, 좀더 강하게 드시려면,  설탕과 소금을 약간 넣고 삶는 것도 괜찮습니다.

요리에 비법이 있나요?

그냥 졸일때 내입맛에 짭짤하다 싶으면, 고구마속으로 간이베어 졸여지겠지 .... 그럼 됩니다.

양이 적으면 조금만 넣고, 양이 많으면 좀 더 넣고,,,ㅎㅎ

고구마가 흔한 계절,,,

호박고구마처럼 질척거리는 고구마로 장조림을 해먹으면 맛있겠다....ㅎㅎ

 

좋은 크기 다 골라간 그 사람은 쪄먹고, 구어먹고밖에 못하겠지만,

저는 이렇게 장조림도 해먹고, 닭도리탕에 한입에 쏙 들어가는 고구마 맘껏 넣어서 좋구...

이럴때 새옹지마라고 해도 좋을까요?

자잘한 알감자 만한 고구마 나한테 와서 맛았는 반찬으로 요긴하게 쓰일 줄 몰랐을 겁니다.

인생이 이 고구마 조림같이, 짭짤하면서도 매콤하고 또 씹으면 씹을 수록 단맛이 입안에 가득하고,

톡톡 씹히는 통깨와 해바라기씨처럼 고소한 맛도 가끔 느끼고,,,

행복한 반찬입니다...

쓴 맛을 느끼고 싶다면 살짝 태워보세요..ㅋㅋ

인생은 어디든 있습니다...

 

 

호프 07.10.13

출처 : B612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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